여의도에서의 회사원 그리고 낭만
일상다반사
2021. 6. 16. 23:37
첫 출근,
뻘쭘히 사무일에 들어갔다.
99년 10월, 그땐 지금처럼 지문인식이니 카드키니 하는게 드물었다. 물론 중소기업 얘기다.
대리님 따라 여기 저기 인사다니고 사장님실에 들어가 짧은 인사와 일상적인 몇몇 질문과 답변 그렇게 나의 제대로된 직장생활이 시작되었다.
18시,
우리 포장마차나 가자!
그래! 간만에 콜~
그렇게 두분의 과장님과 한분의 대리님 그리고 나, 넷이 증권전산원(지금의 코스콤)앞 포장마차로 들어갔다.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헉! 유명 여배우도 옆자리에서 술을 먹고 있다.
MBC, KBS 모두 여의도에 있어 흔한 경험이란다.
주는대로 받아마시고 멀쩡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버스타고 잠시 신세 지기로한 결혼한 누나네 집으로 퇴근했다.
다음날부터 난 술 겁나쎈놈으로 불리웠다.
우리회사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다른 회사에 엔지니어로 파견근무를 한다. 두 부류인데 ATM switch, TDM Mux 인 전송장비와 시스코 라우터 를 주로 다룬다.
나의 사수격이되는 최과장님을 따라 증권전산원, LG카드, 현대투자증권, 그리고 LG-CNS를 돌며 선배들과 인사를 나눴다.
며칠후, 세상에 태어나 처음 듣는 이름들이며 뭐에 쓰는 것인지 또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수가 없는데 나의 첫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프로젝트 첫 참여가 맞는것 같다.
서울시소방망 구축 프로젝트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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