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시대의 시작

99년 10월

열심히 하겠습니다!
친구 매형의 친구분 빽?으로 입사가 확정된 IT회사
친구왈, 장비 설치하면 프로그램하는 일이래 너도 해라.
친구 매형 왈, IP사업인지 하면 돈 버냐? 너두 회사들어가서 돈벌어라.

난 고등학교때부터 제2의 빌게이츠가 되고싶다는 꿈이 있었다. 하지만 원하던 대학 전산과는 떨어지고 졸업장만 주는 전문대 경영과를 나왔다.
졸업 즈음에 무작정 입사한 학습지회사, 실연의 아픔과 해고의 아픔을 동시에 경험한 최악의 사건이 있었고 8개월간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며 준비한 IP사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마음의 준비만 했던것 같다.
그래서 였을까? 무턱대고 회사에 들어간것 같다.
그래도 나름 프로그램도 짤줄 알고 컴퓨터도 남들 이상 알았으니 IT회사면 프로그램 하는줄 알고 무작정 들어간 것이다.

그렇게 나의 첫 직장생활이 아무 어려움 없이 하고싶던 프로그램을 하게 되는줄만 알면서 시작되었다.
훗날 알았다. 그회사는 통신장비를 설치하고 configuration 해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통신이 가능하게 해주는 일을 하는 회사라는것을...
그곳에서 네트워크 엔지니어의 삶이 시작되었다

썸네일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의도에서의 회사원 그리고 낭만  (0) 2021.06.16
LG전자 스마트폰 이제는 못쓰는건가?  (0) 2021.06.15
연예인  (0) 2020.09.07
Posted by 수석플래너
,